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건설사업비관리 서비스 개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낭비없고 투명한 건설사업비 관리가 국내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건설 전반의 문화와 가치 제고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일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대표 조윤성)가 법인등록을 마치고 건설사업비관리 서비스(Cost Mannagement)를 개시했다. 이 회사는 국내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CM)기업 한미파슨스와 영국의 건설사업비관리기업인 터너앤타운젠드(Turner&Townsend)가 공동으로 설립했다.'건설사업비관리'는 CM분야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으로, 프로젝트 기획단계부터 완료때까지 고객인 발주자에게 사업비에 대한 각 단계별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해 경제적으로 사업목표를 달성토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업비관리가 제대로 활성화 되지 못해 비용초과 등 고질적인 문제점이 나타난바 있다. 일례로 정부고속철도사업의 경우 당초 예산 5조8462억원에서 18조4385억원으로 315% 급증해 12조원 이상이 초과 집행된 바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은 건설사업의 초기부터 건설사업비관리를 도입해 예상치 못한 설계변경 등으로 예산 초과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해진다. 특히 국내에서도 외국인 투자자 및 개발사업자의 경우, 가장 먼저 찾는 대상이 사업비관리 전문회사라고 한다.이 분야의 전문가인 김한수 세종대 교수는 "이 회사의 설립은 국내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체계화된 건설사업비관리 도입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건설사업비 관리와 건설 전반에 걸친 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왕립감정적산협회 회원이자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의 창립멤버인 스티븐 깁슨(Stephen Gibson) 부사장은 "한국 건설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건설시장에 있어서도 기술 및 정보의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울러 고객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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