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KB투자증권은 8일 효성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떨쳐버리고 중공업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원을 유지했다.김영진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에 따른 기업지배구조 리스크 등으로 하락했던 주가는 중공업 및 첨단신소재 제품의 양호한 성장 전략 등 견조한 펀드멘털에 따라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더불어 녹색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풍력산업은 새로운 성장 신화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과거 화학, 섬유회사에서 중공업, 첨단신소재,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하고 있는 효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다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283억원(-0.9% YoY, -1.3% QoQ), 830억원(+4.1% YoY, -47.6% QoQ)으로 추정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유가증권시장의 컨센서스 (1235억원)를 충족할 전망이나 당기순이익은 시장 기대치 (118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원화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외환관련수지의 감소 및 베트남 및 중국 등 해외자회사의 일회성비용에 따른 지분법 평가 손실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와 함께 그는 "효성은 지난해에 750KW 및 2MW급 풍력발전 시스템 인증, 5MW급 해상용 국책과제 주관기업 선정 및 3MW급 육상용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2009년 3월에는 한국남부발전과 9월에는 동서발전을 건설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올해 1월에는 인도 고다왓에너지 (Ghodawat Energy)와 2013년까지 456억원 상당의 풍력발전터빈용 기어박스를 납품키로 해 국내외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더불어 꿈의 섬유인 아라미드 제품의 본격적인 매출과 TFT LCD패널에 사용되는 편광필름 원료인 TAC 필름도 올해에는 상업화할 예정"이라며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이제는 완전히 떨쳐버리고 화학, 섬유회사에서 첨단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중공업기업으로 변하고 있는 효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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