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준현 삼성證 사장, 'Global Top 10 달성하자'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2010년은 글로벌 탑10 도전을 위한 향후 10년의 원년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2020년 글로벌 Top 10을 향한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10년동안 '한국의 삼성증권'에서 '세계의 삼성증권'으로 도약과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이어 "올해에도 초고액자산가시장 점유율의 확대나 IB 및 CM의 채권영업 강화, 법인사업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와 해외사업의 정착 등 많은 도전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눈높이를 높여 마음껏 도전하자▲창조적 발상 생활화▲본사와 각 사업부문이 모두 한 방향으로 더욱 힘을 모으자 라는 세가지 당부를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경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 속에서도,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돌아보면 일부 아쉬운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글로벌 Top 10' 이라는 우리의 비전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고,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일관성있는 투자와 노력이 진행되었던 점은 지난해 거두었던 가장 중요한 성과였다고생각합니다. 회사의 전략방향을 믿고 동참해 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삼성증권 임직원 여러분!오늘 아침 우리는, 2020년 글로벌 Top 10을 향한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이 10年동안 우리는, '한국의 삼성증권'에서 '세계의 삼성증권'으로 도약과 변화를 이루어 내야 합니다.이것은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거나 리소스만 더 투입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경영 전 부문에서 생각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질적인 '점프 업'을 병행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물론 올해도 여건은 만만치 않습니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선진 IB들은 한층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고 국내 경쟁은 갈수록 격심해지고 있습니다.대규모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잠재 불안요인들이 산재하고 있어,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이제 2010년의 첫 발자국을 내딛는 오늘,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전사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모으기 위해여러분께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첫째는, 눈 높이를 높여 마음껏 도전해 보자는 것입니다.지난 한해 우리는 4대 핵심과제인 사업구조 선진화, 핵심역량 강화,공감경영과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체력도 많이 좋아졌고,목표에 대한 공감대도 만들어졌습니다.최근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분위기를 젊게 쇄신했고 총력영업을 위한 전열도 정비했습니다.이제는 고개를 들어 우리의 비전을 직시하면서 우리가 도달해야할 목표를 향해 자신있게 도전하는 것만 남아 있습니다.오토바이용 엔진으로 시작해 60년만에 제트기를 만든 세계적인 기업 혼다를 보십시오. 혼다는 그들의 브랜드 슬로건인 'Power of dreams'를 바탕으로일관성있게 무한도전의 역사를 써 나갔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성전자의 성공 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지난 10년간 여러번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잠재역량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이제는 우리도 세계시장에 도전해 볼 만한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우리에게 글로벌 IB는 더 이상 꿈이나 이상이 아닙니다. 글로벌 IB가 현실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지 않는 것, 그것은 바로 실패를 의미합니다.각 사업부문의 리더들은회사 모든 부문에서 우리 임직원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자율적 breakthrough문화'가 만들어지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적극 지원하여 주시길당부 드립니다. 둘째는, 창조적 발상을 생활화 하자는 것입니다.'create with you'는 새로운 금융문화와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객과의 약속이자 우리 스스로의 다짐입니다.또한, 앞으로 경쟁자들과 차별화 할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가장 잘 말해주는 지향점 입니다. 이미 지난해 우리는 채권 중도환매 서비스와 자산관리서비스 플랫폼 POP,대규모 부동산을 유동화시킨 드림허브 ABS와 같은 창조적 솔루션들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자신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사적 경영혁신 활동을 전개해많은 비합리적 요소들을 제거했고 스피드 경영의 기반도 다져 왔습니다.올해는 고객에게 우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더 많은 실체를 만들어 내고, 브랜드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해가야 합니다.창조적 발상 없이는 breakthrough도 그저 공허한 구호에 그치게 될 것입니다.GE도 수년 전부터 'imagination breakthrough'라는 프로젝트를 통해기존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대규모의 초기투자비용이 드는 제조업의 신규사업과는 달리, 금융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도 엄청난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우리회사도 탄탄한 리테일 고객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창조적인 상품이나 딜 하나로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실천해야할 'Create'는반드시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우리의 상품과 서비스가 내외부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혁신적이고, 믿을 수 있으며, 통찰력 있고, 능동적이며, 세련되었다는 평가를받으면서 앞서갈 수 있도록 각자가 '브랜드 크리에이터'의 자세로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셋째는, 본사와 각 사업부문이 모두 한 방향으로더욱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회사규모나 인력수준, 역량 면에서 보면 우리는 아직 글로벌 플레이어들에 비해 많이 뒤져 있습니다. 이 gap을 극복하기 위해서는명확한 목표와 집중력있는 실천을 통한시너지의 발휘가 가장 중요합니다.시너지는 조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역량도 중요하지만,서로 협력하고 소통하여 하나가 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더 중요합니다.시너지는 co-work으로부터 나오고, co-work의 기본은 '경청(傾聽)'입니다.경청이란 말에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를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지난해 채권시장에서의 CM과 리테일간의 co-work이나, 리테일과 연계한 퇴직연금 유치, 새로운 기업고객 발굴과 같은많은 성공체험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가능성을 펼쳐 놓고 전사의 잠재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는 드림팀을 만들어 봅시다. 친애하는 삼성증권 임직원 여러분!지난해 말 우리는 삼성그룹의 글로벌 성장 역사가 담겨 있는 태평로 사옥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습니다.시장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고, 고객과 주주의 기대가 우리 두 어깨에 걸려 있습니다. Global Top 10이라는 우리의 꿈이 크고 높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특히, 향후 10년의 시작인 올 해에 얼마나 강력한 스퍼트를 낼 수 있는가에 이러한 목표의 달성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기존에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갑시다.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1위의 자리로 올라갑시다.우리는 할 수 있고 이루어 낼 것입니다.여러분이 바로 Global Top 10의 주역임을명심하시고 올해 우리 한번 멋지게 해 봅시다.경인년 백호의 해가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긍지와 보람으로 가득찬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올 한해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0년 1월 4일 삼성증권 사장 박준현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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