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춘의 배상면주가 팔도막걸리 출시‥서울탁주·국순당에 도전장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산사춘으로 유명한 배상면주가(대표 배영호)가 2010년 경인년 새해 벽두부터 전국 팔도의 쌀로 빚은 '팔도 막걸리'를 내놓는다.또 경북 청송의 사과, 전남 나주 배 등으로 빚은 지역 특산품 막걸리도 출시한다.이럴 경우 서울탁주와 국순당으로 양분되는 국내 막걸리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특히 국내 막걸리 시장은 진로와 CJ가 해외 막걸리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롯데그룹도 막걸리 사업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배상면주가 고위 관계자는 30일 "올해 가을 수확한 전국 팔도의 쌀로 빚은 막걸리를 이르면 다음주 중에 출시할 것"이라며 "제품 준비는 거의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배상면주가는 팔도 막걸리 출시를 위해 이미 전라도 해남, 충청도 단양, 강원도 평창, 경상도 하동, 경기도 파주 지역의 대표적인 쌀을 지난 9월부터 대량으로 수매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북 청송의 사과, 전남 나주의 배 등 오래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지자체들의 전통제품을 이용한 막걸리도 준비중"이라며 "내년 초 소비자들에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상면주가는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산사춘 70%, 대포 막걸리 15%, 일반 막걸리 10% 등으로 약주와 막걸리의 비율이 7대3이다.하지만 배상면주가는 이번 팔도 막걸리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전통막걸리가 출시될 경우 서울탁주와 국순당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막걸리 시장에서 상당한 파란을 몰고 올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앞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막걸리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이다.이에 앞서 배상면주가는 포천지역 8개 막걸리업체들과 함께 막걸리 제조, 생산을 위해 자본금 5억원 규모로 별도의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