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규 공급 기지개 주목…내년 1월부터 총 4168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그동안 공급이 메말랐던 경기도 광주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올해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던 이 곳에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모처럼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올해 미분양 아파트가 하나 둘씩 소화돼 남아있던 물량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1월부터 총 4168가구 공급 =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내년 광주시에는 총 416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004년 이후로 최대물량이다. 여러 규제들로 인해 신규 공급이 미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가장 먼저 포스코건설은 내년 1월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114~186㎡ 규모로 총 2068가구의 초대형 단지 ‘광주 오포더샾’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포 더샾은 이전에 분양된 곳과 달리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단지내 공원, 녹지시설 등 기반시설은 물론 95% 수준의 낮은 용적률이 적용된 환경친화단지로 조성, 분양가는 평당 1300만원 이상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관계자는 “오포 포스코더샵은 광주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단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이어 4월에는 장지동에서 우림건설이 108~138㎡ 348가구를 공급한다. 3번국도와 45번 국도가 만나는 장지IC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중부고속도로 접근이 빠르다. 또 태전동에서는 진흥기업이 상반기 중 125~148㎡ 규모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광주태전 더루벤스’ 425가구를 내놓는다. 이어 태전3지구에서는 대림산업도 107~129㎡ 627가구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중 극동건설은 오포읍에 ‘광주오포 극동스타클래스’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64~197㎡ 규모에 총 120가구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말께 탄벌동에서는 경남기업이 ‘경남아너스빌’ 580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광주지역은 어떤 곳 = 광주시는 분당 및 강남 등과의 우수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돼 있지만 최근 각종 개발 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는 곳이다. 또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으로 짧다.광주지역은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라는 호재로 기대감이 한껏 달아올라있는 상태다. 성남~여주 복선전철(50.9㎞)은 성남 판교와 분당 이매동을 거쳐 삼동~광주~곤지암~이천~여주로 이어지며, 판교~분당(2.9km) 구간은 판교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2007년말 우선 착공된 상태다. 전체 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에서 강남까지 30분~1시간 안으로 이동시간이 짧아질 전망이다.게다가 지난 9월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주요 구간을 조기 완공하는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발표되고, 제2영동고속도로도 확충될 계획이어서 광주는 그야말로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망이 완성되면 분당·판교 진입이 10분대로 앞당겨지기 때문. 특히 광주시 오포는 2011년 착공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의 최대 수혜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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