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달러 앞에 추풍낙엽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잦아들던 두바이 악재 다시 꿈틀..달러 반등에 상품 약세 심화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8일 뉴욕상품시장이 또 다시 하락했다.금을 비롯한 귀금속이 4 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탔고, 유가도 5 거래일 째 급락을 거듭했다.이날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장중 0.69%까지 하락하는 등 두바이와 그리스 악재에 따른 글로벌 증시하락과 美 경제지표 악재에 美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은 다소 약화됐다.하지만 투심악화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청산으로 달러와 엔이 동반 강세를 보이자 상품시장 대표 상품들이 맥없이 무너졌다.COMEX 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20.60달러(1.8%) 급락한 1143.40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1125.3달러까지 낙폭을 넓혔다.추가 급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서두르고 있어 약세폭이 확대되고 있다.달러 반등 및 금값 급락에 은을 비롯한 기타 귀금속도 일제히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COMEX 3월만기 은 선물가격이 온스당 55.3센트(-3%) 떨어진 17.807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악화된 시장 분위기에 EIA(美에너지정보국)의 내년도 오일 수요 전망 하향 전망, 멕시코 오일헷징 소식까지 더해 유가도 낙폭을 키웠다.NYMEX 1월만기 WTI 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1.77%) 하락한 7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API(美석유협회)가 집계한 지난주 美 오일재고가 원유가 580만 배럴, 가솔린이 75만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시간외거래에서 낙폭을 일부 만회하긴 했으나 글로벌 증시약세 지속 우려 속에 유가 하락압력은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주요 곡물가격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CBOT 12월만기 밀선물가격이 1부쉘당 전일대비 7.25센트(1.4%) 내린 5.192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0.9% 내렸다.美 옥수수 주요 산지 강우예보에 옥수수 선물가격이 0.2% 오르긴 했으나 숏커버일 뿐이라는 지적이다.10월 독일산업생산이 -1.8%대로 급락 시장 예상(+1%) 및 전기치(+3.7%)를 하회하는 등 거시경제지표 악재가 더해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4.40센트(1.8%) 내린 3.1650달러까지 하락했다. 10월27일 이후 최저 종가다.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2.28포인트(0.83%) 떨어진 271.53을 기록했다.상품 개별적 수급상황보다는 불안한 글로벌 경제상황과 자본시장 움직임이 상품시장 투심을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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