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뜬 두산! '문전성시'의 비밀[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일산에 살지 않는다. 두산위브더제니스에 산다' 뭇 여성과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다니엘 헤니와 제시카 고메즈의 키스신, 도발적인 광고 문구는 일단 절반의 성공이다. 일산신도시 주민들을 자극하는 위험한(?) 카피는 일단 구름같은 인파를 끌어모았다. 지난 4일 문을 연 일산 지하철3호선 정발산역 부근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 견본주택은 청약 하루 전인 오늘까지도 문전성시다.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 오랫만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기도 하지만 높이를 무기로 한 조망이나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 최첨단 공법 등 워낙 화젯거리가 많아서다. 이날까지 닷새 동안 견본주택 방문객만도 어림잡아 3만여명. 지난 97년 남한으로 망명한 황장엽(86)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분양 현장에 방문하려 했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맑은 날은 철책선 넘어 이북(북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는 마케팅의 승리일까.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 5층, 지상 51~59층 8개동으로 전체 2700가구가 공급된다. 단일 브랜드로 일산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단지다. ◇ 나는 호텔로 퇴근한다 = 경기도 일산서구 탄현동에 들어서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압도적인 규모다. 일산 최고 높이인 59층. 가구 수 2700가구로 초고층 단일 세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그래서인지 두산건설은 희소성과 자부심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반짝이는 '럭셔리'함은 조만간 20년차에 들어서는 일산신도시 기존 아파트 단지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두산건설의 자랑은 단지내 조성되는 8500㎡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이다. 커뮤니티시설은 리빙케어존(코인세탁실, 실버룸 등), 헬스케어존(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에듀케이션존(도서관, 취미실, 쿠킹클래스, 키즈클럽 등), 레스트&레크레이션존(게스트하우스, 연회장,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에서도 가장 강조되는 대목은 에듀케이션존이다. 에듀케이션존은 두산건설이 그룹사인 교육 전문기업 두산동아와 제휴를 맺고 유명 강사진과 교재, 커리큘럼으로 이뤄진 교육 시스템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료도 1년간은 무료다. 분당, 평촌 등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교육면에서의 약점을 적절히 보완했다는 평가다.
◇ 아파트 관리비 '제로'에 도전 = 아파트의 최첨단 기능은 곧 돈이다. 첨단 기능을 적용하다보면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지만 아파트가 고급화되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분명한 반대급부가 있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표준주택대비 3분의 1 수준의 에너지절감을 끌어냈다. 이미 지식경제부로부터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고 인근 상가 이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를 이용해 매월 관리비를 자동 차감해주는 '아파트 관리비 제로 프로젝트'서비스까지 실시한다. 친환경 에너지 효율주택이라는 대승적 잇점외에 낼때 마다 아까운 관리비가 반으로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에 대한 또 한가지 염려는 안전이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횡력저항 구조시스템을 적용해 200m 상공에서 초속 30m(시속 108Km)의 강풍과 리히터규모 6.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분양 총책임을 맡은 황인진 두산건설 부사장은 "콘크리트가 화재 등 고온에 노출돼 파열되는 '폭열' 현상을 막기 위해 내화성능 기준을 준수한 고강도 내화 콘크리트로 시공된다"며 "두산건설이 국토해양부의 모든 관리기준을 충족해 국내 최초로 고강도 콘크리트 내화성능 기준을 통과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초고속 정보통신등급 특등급 인증 획득이 예정돼 있고 고급 주상복합에서 채택하는 최첨단 쓰레기 이동처리시스템과 친환경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 교통ㆍ입지 미래가치 A+ = 아무리 좋은 아파트라도 그 집의 미래가치는 주변 도시의 성장 잠재력에 달려있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주변 탄현동, 일산동 일대(61만2218㎡)에는 일산뉴타운이 2010년 초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및 고시를 거쳐 오는 202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2010년 입주예정인 덕이지구, 파주운정신도시를 포함하면 탄현동 주변에 10만여 가구에 육박하는 거대 주택도시가 형성된다. 두산건설은 장항, 대화, 송포, 송산동 일대 3000만㎡에 육박하는 JDS지구(가칭)에 교육ㆍ문화ㆍ예술ㆍ물류 등 친환경 자족도시 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탄현동 주변의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 59층의 초고층으로 건설돼 인근 고봉산과 중산체육공원뿐 아니라 한강, 북한산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도 자랑이다. 전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도 탁월하다. 단지 서쪽으로는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브릿지로 연결돼 이용이 편리하다. 경의선 급행열차를 타면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까지 20분, 서울역까지 32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단지 주위로 경의로, 일현로, 탄중로가 인접해 있어 자유로, 제2자유로(공사중) 및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각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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