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사 임단협 타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메트로 노사가 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서울메트로 노사는 지난 10월22일부터 본교섭 5차례, 실무교섭 8차례 등 13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이날 새벽 3시50분께 '200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과 '4·4분기 노사협의'에 전격 합의했다.이는 서울시 6개 투자기관 중 가장 빠른 협상 타결이다.노사 양측은 임금협약에서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국민의 고통 분담을 고려해 총액인건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단체협약은 장기교육(연수) 연차 유급 휴가일수를 산정해 개선키로 했으며, 총액 인건비 내에서 공사감독에 따른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이번 협상에서는 노사협의회 안건도 함께 논의해 노사합동으로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역별로 고객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선진 노사문화의 정착에도 힘쓰기로 선언했다. 하지만 인력 증원, 해고자 복직 등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은 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노동법 개정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조건부로 파업을 철회했지만 아직 불씨가 남겨진 코레일 등 사회적으로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실하게 평화적인 합의 타결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타결내용에 대한 인준과 함께 민주노총 탈퇴건을 연계해 오는 12~15일 3일간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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