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고 유학반 학생 9명 미국 유학 간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특목고나 자사고 학생이 아닌 전문계고 학생들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구로구 궁골길에 자리한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황정숙) 3학년 전주희 학생 등 9명의 3학년 학생들이 그 주인공.1972년 설립된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이하 서서울고)는 국제정보과학과 국제관광과 시각디자인과 만화영상과 실용음악과 생활체육과 국제뷰티아트과 국제조리과학과 등을 특성화한 전문계 고등학교다.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들 9명은 서서울고 유학반 학생들. 서서울고 유학반은 그동안 유학이라고 하면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관행을 깨고 세계적인 글로벌리더를 만든다는 목표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유학반에서는 영어원어민수업, 토플시험준비, 유학준비수업,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수업 등 미국의 중상위권 주립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업이 진행되며 전문적인 유학공부와 함께 자격증으로 입학전형에서 가산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영어전용학습관 등을 갖춘 ‘국제교육관’이 운영되고 있다.
자랑스런 서서울고 학생들
서서울고 유학반은 2007년 7명의 학생이 미국 유수 주립대학교에 입학하는 등 성과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2008년 8명, 올해 9명의 유학생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유학반 학생 전원 100% 유학에 오른 셈이다.오는 12월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되는 학생들은 전주희(University of Utah, 국제조리과학), 곽건우(Kansas State University, 국제정보과학), 이현경(Kansas State University, 국제관광), 김수산(Pittsburg State University, 시각디자인), 노고은(Kansas State University, 국제관광), 김민희(University of Central Missouri, 시각디자인), 윤혜성(Pittsburg State University, 국제정보과학), 김송희(Pittsburg State University, 국제뷰티아트), 이혜인(Kansas State University, 국제뷰티아트)이다.다수의 학생들이 2곳 이상의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국제조리학과 전주희(18, 여)학생은 유타주립대, 미시간주립대, 캔사스주립대, 네바다주립대 라스베가스캠퍼스 등 총 4곳, 국제정보과학과 곽건우(18, 남)학생은 캔사스주립대, 피츠버그주립대, 미시간공과대학 등에, 국제관광과 이현경(18, 여)학생은 캔사스주립대, 네바다주립대 라스베가스캠퍼스, 피츠버그주립대 등 3곳에 합격하기도 했다.이 같은 우수인재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한 것은 황정숙 서서울생활과학고 교장. 황 교장은 유학반을 만들고 육성하였으며 졸업생들의 유학생활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직접 미국의 학교를 방문할 정도의 열성파다.황 교장은 “고등학교에서 배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학 후 더욱 유능하고 전문화된 마이스터로 거듭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국제무대로 진출하여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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