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교보증권은 2일 기아차에 대해 "내년에도 미국과 유럽 판매법인 손실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12월부터 기아차 미국제1공장인 KMMG가 본격 가동된다"며 "HMMA에 비해 엔진공장 및 협력업체 지원 투자가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 가동률이 70%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KMMG에서 생산되는 쏘렌토는 동급인 싼타페와 비교·추정해 보면 신모델임을 감안하더라도 8만~10만대 수준이 예상된다"며 "생산능력 20만대 기준 가동률 50%를 밑도는 수준으로, 초기연도부터 BEP를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판매증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려도 판매법인이 흑자전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유럽 법인도 KMS의 가동률 상승은 가능하지만 현지 수요 위축과 경쟁심화로 누적 손실 해소를 위한 본사차원의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내년 기아차 실적은 매출액 17조원(전년대비 -5.1%), 영업이익 7980억원(-17.6%), 순이익 2조3100억원(-18.9%)으로 추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내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내수판매 정체와 환율하락(-11.8%), 인건비 부담 증대로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1.4%p 상승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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