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엄마들 10명 중 7명은 아기들 먹거리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매일유업과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개월까지의 영유아 자녀를 둔 여성 1000명과 임신 중인 여성 100명 등 총 1100명의 응답자 가운데 26.1%만이 영유아 먹거리가 안전하다고 답했다.'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엄마들은 가장 큰 이유로 '유해한 원재료'를 꼽았으며 두 번째로는 '유해 식품첨가물' 순이었다.과거 식품 안전성 이슈에서 주로 제기돼 왔던 '제조과정'이나 '유통과정상 부주의'는 가장 적은 응답률을 보이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생산기술의 발달과 높아진 안전의식으로 제조 및 유통과정상 문제가 줄어들며, 소비자들의 우려 역시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높아진 소비자들의 안전의식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지켜져야 할 간단한 안전수칙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 전용스푼은 사용하고 난 후 청결을 위해 세척해 따로 보관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지키고 있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또한 분유 유통기한을 지킨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전체의 31.1%인 110명 정도였다.이 밖에 자녀 먹거리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친구나 이웃'이 29%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22%)과 부모나 친척(19%)이 뒤를 이었다. 한편 친구나 이웃으로부터 얻은 정보의 신뢰도(25%)가 가장 높게 나타나 먹거리 관련 정보에 있어 가까운 지인들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김재휘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회장(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은 "유아식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유아식의 경우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정보 취득 욕구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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