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연비왕]수입차1위 백운재氏 '교통흐름 읽으세요~'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1등해서 신문 나온다고 하니까 아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28일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수입차 부문(8조)에서 벤츠 E200K로 대회에 참가한 백운재·박정근씨 조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백 씨는 총 282km의 거리를 주행하는 데 휘발유 14.899리터를 소모해 공인연비(리터당 10.2km) 대비 185.563%의 연비 향상률을 기록했다. 이날 백 씨가 기록한 주행연비는 리터당 18.927km.수입차 부문 1위가 결정된 순간 백 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백 씨는 "1위는 기대 못 했는데 매우 기쁘다"면서 "신문에 나온다고 하니까 아들이 참 좋아했다"고 말했다.백 씨의 우승 비결은 에코드라이빙에 대한 관심과 주행습관이다. 이날 대회 참가 차량이었던 E200K도 백 씨가 지난 2005년 '경제성'을 중요하게 고려해 선택했다.이와 함께 백 씨는 온라인 동호회 회원들과 에코드라이빙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주행하다 에코드라이빙 팁을 발견했거나, 기록적인 연비가 나왔을 경우 동호회 게시판을 통해 다른 회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백 씨와 동승한 박정근씨는 "동호회에서 누가 연비가 가장 높게 나오는지 경쟁하기 위해 각각 주행거리와 연비를 사진으로 찍어 게시판에 올리는 '연비 인증' 대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리터당 16.9km의 연비로 백 씨와 함께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백씨는 "교통의 흐름을 읽고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되도록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또 "내리막 길에서 연비를 높이기 위해 기어를 중립으로 놓거나 엔진을 끄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꼬집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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