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빌딩 매입 자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국민연금이 HSBC빌딩 매입 대금 지급을 앞두고 다음주 2~3억불 가량을 현물환에서 매수할 예정이다. 20일 보건복지부 및 국민연금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대금 지급 일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전체 금액 중 70%는 스왑시장을 통해, 30%는 현물환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다만 실제 현물환 매수금액은 30%에 못미치는 2억~3억불 수준이 될 것이므로 원·달러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의 이번 HSBC타워 매입 대금은 총 14억~15억불. 이중 3억불에 조금 안되는 금액이 이미 지난주에 현물환으로 환전돼 계약금성격으로 미리 지급된 상태다. 따라서 다음주 현물환 매입 규모는 전체의 30%에 못미치는 금액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금액 역시 국민연금이 종전의 헤지 비율을 높이기 위해 현물환에서 팔려고 했던 물량과 상쇄시켜서 처리할 수 있는 상태로 실제 현물환 수요는 2억불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연말에 기존의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헤지 비율 허용 범위가 있는데 이를 높이기 위해 현물환 팔 요인과 살 요인이 같이 있는 만큼 환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봐서 다른 요인이 없다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을 조정해 조금씩 분할 매수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금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HSBC 본사건물 'HSBC타워'를 7억7250만 파운드(약 1조5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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