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적자 상태인 SK브로드밴드가 2010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증권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주가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다.17일 오전 9시6분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전일 대비 10원(0.22%)하락한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주가가 50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회복에 힘겨워 하는 모습이다.동양종금증권은 이날 SK브로드밴드에 대해 "2010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SK텔링크 합병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으나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도 타 통신사업자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최남곤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에 대한 긍정적 변수로 2010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 양호한 가입자 추세, 성적이 양호한 SK 텔링크와의 합병 가능성을 꼽았다. 하지만 2010년에도 지속될 순손실, 사업자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브로드밴드 미디어 부실 미반영 등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부정적 변수라고 판단했다.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SK텔링크와의 합병으로 인해 SK브로드밴드의 체력 강화, SK텔레콤의 지분율 상승(기존 50.6% → 57%),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등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합병 과정에서 주식수의 증가 등으로 밸류에이션의 개선 폭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가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송 애널리스트는 "이익 개선은 2011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2010년에는 유선 시장 경쟁 지속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 위한 콜센터 등의 고정비용 증가로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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