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새주 미실의 죽음이 임박해 오면서 시청자들의 미실에 대한 애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연말 시상식이 한달여 남은 상황에서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올해 연기대상은 미실역의 고현정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고현정은 뛰어난 미모와 엄청난 색공술을 무기로 왕과 화랑들을 휘어잡았던 여걸 미실을 엄청난 카리스마로 표현해 냈다.미실은 성골이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집요한 야망으로 승화시켰지만 때를 잘못 만난 비운의 영웅으로 그 화려한 삶의 종지부를 찍는다.엄격한 골품제의 근간을 가진 신라시대에 태어나 '여왕벌'이고자 했으나 끝내 출신성분때문에 '최고의 일벌'이 되는데 그쳐야만 했던 미실. 그런 미실을 뛰어난 내면연기를 통해 대본과 원래의 캐릭터 그 이상을 표현해낸 고현정에게 그 누구라도 박수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오늘 50회 방송에서는 예고된 바와 같이 미실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아이디 youna****의 한 네티즌의 말처럼 "소리지르고 화내고 때리지 않아도 악역을 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준 '고미실'(고현정+미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연말 연기대상에서 그의 수상을 기대해본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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