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발전산업노동조합이 2일 조합간부들의 지명파업을 벌인데 이어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발전노조는 지난 9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참가 조합원(83.97%)의 62.18%가 찬성해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2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해 오는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지명파업에는 5개 발전사, 36개 사업장의 대의원 등 조합간부 15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발전노조는 이어 6일부터 필수유지업무 근무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파업을 벌이고 이후 순환파업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업 첫날인 2일 지명파업대상자인 노조간부들은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관에서 마련된 파업학교에 참석해 조합원들 앞에서의 투쟁연설, 전력산업 통합을 위한 거리 선전전 연습, 사측간 대항훈련 등을 했다. 노조는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근거로 단체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는 3일 오후 회사와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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