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11월 코스피지수가 최저 1550에서 최고 1680선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월 초에는 비교적 부진하겠지만 외국인의 매수 덕에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배당주, 환율 하락 수혜주에 관심을 집중하라는 조언이다.임노중 투자전략가는 "11월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매가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기관들의 매수 여력 부재로 외국인들이 사주지 않으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취약한 수급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인 것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풀이다.임 전략가는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률과 환율 하락분을 고려할 때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은 추가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국내 경기상황, 원·달러 환율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또 그는 지난 달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을 높였지만 증시를 상승시키지는 못했다면서 11월에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개선 모습을 보이며 증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11월에 호재로 작용할 이슈들을 점검했다. 그는 올 해가 경기회복 첫 해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월 초 증시가 등락하더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와 경기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풀이다.임 전략가는 "11월 종합주가지수를 1550~1680의 박스권과 전약후강을 전망한다"며 "연말을 앞두고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배당투자 유망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또 10월 중순부터 원·달러 환율이 재차 상승했지만 원화 강세 기조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11월에는 배당투자 유망주와 환율 하락 수혜주, 경기소비 관련 우량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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