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동구 웃음치로 전도사들
5월에는 '웃음과 유모코칭 전문화과정'을 개설해 웃음확산운동에 참여할 직원들에게 전문화 교육을 실시했다.그 결과 전문화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뜻 있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의하고 6월‘하하호호봉사단’을 구성, 발족한 것이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을 목청껏 웃는 날로 정해 1시간가량 웃음을 위한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매월 한차례 지역내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지난 21일 오후 2시 이들 봉사단이 40명의 어르신들 앞에서 분위기를 띄우자 일제히 "하하하하하하" 웃으면서 자지러졌다. 그냥 웃는 게 아니라 순수한 아이들의 웃음처럼 깨끗하고 행복한 듯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크게 웃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매월 한차례 금호동에 위치한 대현경로복지관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대현경로복지관 유은아 복지사는 "어르신들이 매월 한차례 있는 웃음특강을 무척이나 기다리신다고 또 마치고나면 너무너무 행복해하신다"고 말했다. 봉사단 회원들도 처음에는 딱딱하기만 한 공직사회 분위기에 젖어 있어 얼굴을 펴기가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웃기 시작하니 마술처럼 내가 행복해지고 무엇보다도 가정에서의 행복이 커졌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위해 시간 내는 일이 쉽지 않지만 오히려 이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앞으로 이 봉사를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수요처를 찾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인터뷰 도중 봉사자들이 모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늘 즐거운 일만 찾으려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먼저 크게 웃고, 길게 웃고, 온몸으로 웃으면 즐거워진다고 행복해진다고 조언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딱딱하고 권위주의적인 공직사회에 웃음으로 구민에게 더 친근하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