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앞으로는 교과부가 주도로 모든 수능 성적 자료를 분석해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20일 밤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성적을 여러 형태로 공개해 학부모까지 전부 볼 수 있게 하겠다"며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공개해 문제가 된 사례를 들며 "분석적으로 공개해서 개별 학교는 역추적하지 못하도록 해 서열화는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공개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과거 수능이 비공개 원칙을 지키다보니 대학들은 학생 변별력을 따질 수 없었다"면서 "대학이 학생을 뽑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주겠다는 의미며, 그래서 학교 정보 공시도 하게 됐다"설명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지난 5년간의 수능성적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에게 분석을 의뢰, 연내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 12일 올해수능시험이 치러지면 곧장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각 학교의 설립·운영 형태나 지역 및 평준화 여부, 재정자립도, 성별, 재수 여부, 가정환경 등 여러 요인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연구 내용이며, 우수 학교 사례도 발굴해 다른 학교에 전파할 방침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외국어고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에 대해 안 장관은 "연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개선안은 일러야 2011학년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외고생이나 올해 시험을 치르는 신입생은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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