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이름만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범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치료하지 못하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은 13일 열린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희정, KISA) 국정감사에서 "인터넷진흥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중 74.6%가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인터넷진흥원이 올해 6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34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100개의 프로그램이 '이름만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으로 밝혀진 것.정 의원은 "신규 악성 코드 샘플 1500개로 해당 프로그램의 탐지 및 치료율을 검사한 결과 82개의 프로그램이 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치료하지 못하는 등 100개의 프로그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용자 피해현황은 지난해 274건, 올해 149건으로 감소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문제 제품에 대한 조치와 향후 개선 대책을 주문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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