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디지털TV 도입은 서민에게 3중고'

디지털TV 전환되면 서민들은 디지털TV 수상기 전환, KBS·케이블TV 수신료 부담 커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2012년 12월31일 아날로그TV가 종료되고 2013년 디지털TV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 정부의 홍보미비와 준비소홀이 국회 국감에서 도마위에 올랐다.7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효재 의원(한나라당)은 "디지털TV 전환은 KBS 수신료를 전제로 이뤄진다"면서 "따라서 디지털TV 전환 이후 저소득층은 디지털TV 수상기 전환, KBS 수신료와 케이블TV 수신료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초 한국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회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은 공중파 방송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인 케이블TV를 제공받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이 자료를 근거로 방통위가 디지털TV 전환 이전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난시청 조사를 하고 있지 않는데다 대국민 홍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특히 김 의원은 "미국에서는 디지털TV 전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당초 계획보다 4개월 뒤로 미뤄 올 6월에 겨우 시작했다"면서 "그런데도 디지털 수신이 되지 않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디지털TV 도입을 연기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내년부터 홍보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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