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 이길 토종은 '빈폴'

'스파오' 등 이랜드 계열, 테이트, 폴햄 뒤이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자라, 유니클로 등 국내 패션 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해외 패스트패션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종 브랜드는 제일모직의 '빈폴'이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패션업계 전문지 '패션채널'에 따르면 100명의 중견 패션기업 CEO를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 설문에서 제일모직의 '빈폴'이 1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스파오와 헌트 등 이랜드 계열 브랜드도 18%가 뒤를 이었으며 인디에프의 테이트, 폴햄, 예신PJ의 코데즈컴바인 등도 우수 토종 브랜드로 꼽혔다.아울러 업계 CEO들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패션기업으로 제일모직(30%)과 한섬(27%)을 꼽았다. 이랜드는 16%로 뒤를 이었다. 성공 이유로는 브랜드 다각화 및 차별화 전략(39%), 이익실현(24%) 등이 가장 많았고 외형상의 성장이라는 답변도 13%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는 36%로 '자라'가 꼽혔다. 유니클로와 H&M은 각각 29%를 기록했으며 망고와 갭, 포에버 21등이 뒤를 이었다. 패션 CEO 36%는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의 진출이 국내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답했으며 25%는 향후 핵심 상권 내 대형 유통 확대로 매장 대형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가 중국을, 45%는 동남아 등 아시아권을 선택했다.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글로벌화에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는 59%가 이랜드를 선택해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는 해외 패션기업으로는 자라가 44%, 유니클로가 16%를 차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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