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미성년 주식부자 210명

100억원 넘는 주식 가진 미성년자도 11명에 달해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1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2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이 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도 11명이나 됐다.재계정보사이트 재벌닷컴이 4일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가운데 1989년 10월1일 이후 출생자가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9월30일 종가기준) 상속과 증여로 인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인 210명의 미성년자가 1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의 166명에 비해서는 26.5%나 늘어난 인원이다.1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어린 주식부자 가운데 12살 이하의 어린이는 95명였고 이 중 10억원 이상 주식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도 21명에 달했다.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인 구연제양(19세)이 27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연제양은 LG 주식 31만386주와 LG상사 주식 8만4720주를 보유중이다.이어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아들 전동엽군(15세)이 259억원으로 2위, 허용수 GS 상무의 장남 허석홍군(8세)이 248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밖에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맏딸 서민정양(18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이태준군(16세), 정몽진 KCC회장 장남 정명선군(15세)도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연소 미성년 주식부자는 올 4월 태어나 돌도 채 되지 않은 김흥준 경인양행 대표의 조카 최준형 군이 차지했다. 최준형 군은 1억7000만원 규모 경인양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구자준 LIG보험 회장의 손자인 구준희(3세)군도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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