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현대제철에 대해 3·4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고 4분기부터는 뚜렷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현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영업이익률 7.5%)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2분기와 유사하고 영업이익은 5.5% 개선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김 애널리스트는 "철스크랩 가격 상승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스프레드 개선 폭이 작았고, 비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판매가 6.0% 감소해 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는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매출액 2조1500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영업이익률 9.8%)으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라면서 "3분기 중 단행된 제품 가격 인상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봉형강 스프레드가 3분기 대비 2만3000원 개선되고, 제품 출하량도 성수기 진입으로 3분기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김 애널리스트는 "고로 가치 산정시 비교 대상이 되는 POSCO 시가총액 상승을 반영해 고로 가치를 주당 3만5000원으로 조정(기존 2만2000원), 상향된 2010년 수익 추정과 고로 가치를 반영해 적정주가도 11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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