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선박엔진 계측 시스템 독자 개발

엔진 수명 연장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

두산엔진 B-WACS

두산엔진은 선박엔진의 주요 부품인 메인 베어링의 마모 측정 시스템과 윤활유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첨단 계측 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국내기업으로는 처음 개발한 계측 시스템은 각각 ‘B-WACS(Bearing Warning and Control System)’, ‘O-WACS(Oil Warning and Control System)’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을 마쳤다. B-WACS와 O-WACS는 국내에서 연간 약 1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두산엔진 자체적으로는 연간 16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WACS는 100분의 1mm까지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식 거리센서가 탑재된 고속 신호처리 장치다. 선박용 대형엔진의 챔버 내부에 장착돼 피스톤의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하는 크랭크축을 받치는 메인 베어링의 마모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운전 중 위험한 상태가 감지될 때 선박에 경고신호를 보내 엔진 수명을 늘리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O-WACS는 선박용 엔진의 운동성능을 좋게 하는 윤활유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장비다. 고도의 정밀도를 갖춘 반도체 센서 및 초소형 온도센서로 이뤄졌으며, 윤활유 파이프에 달고 신호처리 장치를 엔진에 장착해 윤활유의 수분 함유량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윤활유의 수분이 높아지면 선박에 경고 신호를 전달한다.

두산엔진 O-WACS<br />

김영효 두산엔진 상무는 “선박엔진용 첨단 계측 시스템을 국산화해 수입비용을 절감하고 기술격차를 줄이게 됐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튼튼한 엔진을 공급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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