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비틀즈, 美서 이틀만에 23만장…판매순위 싹쓸이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디지털 리마스터로 재발매된 비틀즈의 전(全) 앨범이 미국에서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비틀즈의 디지털 리마스터 앨범들은 닐슨 사운드스캔 집계 결과 첫 발매 이틀간 미국 내에서만 총 23만 5000장(박스세트는 1장으로 산출)이 판매됐다. 이는 미국 전역 CD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일곱 도매상의 물량을 합한 수치다. 새로 발매된 비틀즈의 앨범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은 이들이 마지막으로 녹음한 앨범이자 '렛 잇 비(Let It Be)' 이전에 발표됐던 '애비 로드(Abbey Road)'다. 빌보드 측은 차트 집계 기간인 일요일 13일까지 '애비 로드'가 10만장 가량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음반도매업 관계자들이 예측하는 13일까지 비틀즈 전체 앨범 판매량은 50~60만장이다.비틀즈의 디지털 리마스터 앨범은 원래 버전이 발매된 지 18개월이 지난 음반이기 때문에 새 앨범만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빌보드 200(Billboard 200)' 앨범 차트가 아닌 '팝 카탈로그(Pop Catalog)' 차트에 오르게 된다. 반면 스테레오와 모노로 나뉘어 발매된 리마스터 앨범 박스 세트는 '빌보드 200' 집계 대상이다. 빌보드 측은 비틀즈의 디지털 리마스터 앨범이 팝 카탈로그 차트 상위 10위 중 9개 자리를 점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비틀즈 디지털 리마스터 앨범에 대한 국내 팬들의 호응도 무척 뜨거워 한정판으로 발매된 모노 박스 세트는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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