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이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자랑하며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 편입에 따른 사업 역량 강화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데다 해외 사업의 빠른 성장이 '깜짝 실적'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그룹 편입 이후 물류 계열사들의 창구가 대한통운 중심으로 단일화되면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과 고수익을 창출하는 국제 물류 사업 모델 개발에 힘쓴 결과다. 대한통운은 올 상반기에만 1조950억원의 매출과 5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 64.5% 각각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특히 해외 부문에서의 시너지가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대한통운은 연간 1000만본에 이르는 미국 금호타이어 물량의 운송, 하역, 보관, 소매처 배송 등의 업무를 모두 맡아 운영하고 있다.대한통운이 가장 관심 있는 해외 시장은 바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국에서는 국내 물류 기업 최초로 지난해 10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육상 운송 사업에 자체 브랜드로 진출해 본격적인 해외 물류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중국 심천과 성도에 분공사를 설립했고 금호타이어 중국 내륙 물류 전담 법인인 금호화운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또 중장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남북 힁단 컨테이너 육상 운송 라인과 중국 내륙 운송 네트워크를 연결해 범아시아 물류 네트워크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를 통해 미주, 독일에 RFS 사업을 개시함으로써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이국동 사장이 "2011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고 10년 내 세계 50위 기업에 안착할 것"이라 밝힌 포부가 현실화하기까지 머지 않았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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