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만나는 가전의 비밀-4]혼수 장만의 요령제품별-신혼집 크기별 장만 요령백화점은 상품권 할인 받아야,,,전문점은 패키지 유리바야흐로 결혼시즌의 돌아왔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시작으로 3개월여의 혼수대박을 기대하고 있는 가전업체들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는데요. 주부 남아경 씨의 여동생 역시 오는 10월 생애 최고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계획하며 기대에 부풀어있습니다. 남편보다는 언니가 믿음직하다는 동생 덕에 남씨 역시 발 벗고 나섰습니다. 혼수 장만에 대한 무지로 바가지를 쓴건 아닌지 내심 찜찜했던 자신의 결혼을 떠올리며 동생의 혼수 장만은 깔끔하게 책임지겠다고 다시 결심하는 남 씨입니다.▲혼수장만, 이것만은 명심해야=가전제품이 혼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통 25~30%입니다. 그러나 최근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사노동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가전제품 구매에 비용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체로 가격이 비쌀수록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 씨는 "많은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경우 영수증을 잘 챙겨놓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AS를 제대로 받으려면 이를 꼭 챙겨두고 각 구매처를 꼼꼼하게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다양한 가전브랜드들이 저마다 특정 제품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혼집을 미리 둘러보고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미리 레이아웃을 장만한 다음 가전제품 쇼핑에 나서는 것이 필수적인 순서입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미리 가격 시세와 사양을 공부하고 쇼핑해야 합니다. 실제 발품을 줄일 수 있으며 가격 흥정에도 유리합니다. 미리 제품을 구입하고 신혼집 입주 일정에 맞춰 배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품 가격 변동이 심할 경우 배송 직전으로 결제를 미뤄 실질적으로 할인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품별 선택 요령은=혼수가전은 냉장고, TV, 비디오, 오디오,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대형 제품에서 전화기, 청소기, 다리미, 토스터 등 소형 가전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이 중 본인에게 필요한 제품을 미리 적어두고 결혼 스케줄과 혼수 장만 스케줄을 함께 관리하면 구입 후 AS때까지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냉장고를 구입할 경우에는 무조건 큰 것을 구하는 것 보다 집 규모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2인용으로 500~600ℓ면 적당하겠지만 결혼 후를 생각해 좀 큰 제품을 구입해도 좋겠습니다. 요즘은 첨단기능을 갖춘 냉장고가 많이 출시됐지만 기본적인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전언입니다. TV의 경우에는 화질과 음향은 물론 작동이 간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남 씨의 조언입니다. 혼수용 메인 품목의 하나인 세탁기는 통돌이의 경우 10kg 짜리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인기가 늘고 있는 드럼세탁기 부문에서는 국산 6~7.5kg, 수입 5~7kg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역시 집 규모에 따라 적절히 구입해야 합니다. 남 씨는 "최근 물 낭비가 적고 소음이 적은 제품이 많이 나온만큼 이를 중심으로 결정하면 좋다"고 말합니다. ▲신혼집 평수에 따른 가전제품 장만 요령은?=10평대 신혼집을 장만했다면 보통 30인치 정도의 TV와 10kg급 세탁기, 일반냉장고, 20ℓ급 전자레인지가 적당합니다. 주부 남 씨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일주일치 빨래를 한번에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대용량 세탁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부부가 모두 바쁜만큼 가전제품은 가급적 AS 부담이 없는 튼튼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20평대의 경우에는 30인치 전후의 평면 TV와 VTR과 DVD 겸용의 콤보, 7kg대의 드럼세탁기 정도가 적당합니다. VTR과 DVD 콤포는 일체형으로 예쁜 디자인은 물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가격 역시 절감이 가능하지요. 여유가 있어 30평형 신혼집을 마련했다면 가전제품 역시 대형화와 디지털화에 충실히 따라도 좋겠습니다. 대형 평면TV와 VTR-DVD 콤보를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는 건조기능을 갖춘 신형 제품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문점? 대리점? 할인점? 인터넷? 어디가 싸고 좋을까"=가전제품이 다양한 만큼 가전제품 판매처도 매우 다양합니다. 대리점이나 백화점에 입점한 직영점 말고도 각종 전자제품 전문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도 대단히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사고싶은 제품을 콕 찝은 후 인터넷을 이용해 최저가를 검색하는 예비주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설치시 서비스나 사후 AS 등 제품 가격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요소들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베테랑 주부들의 조언입니다. 전자전문상가는 오프라인 매장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현장 흥정도 얼마든 가능합니다. 그러나 매장마다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 초보 주부들이라면 오히려 다리품만 팔고 제대로 할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제품 가격을 충분히 알아보고 매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화점은 가격이 훨씬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마련이지만 사실은 가격 정찰제가 잘 시행되고 있어 매장 추천제품의 경우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백화점 카드와 각종 할인행사를 함께 이용할 경우 가격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남 씨는 "백화점 가전은 대체로 세일품목에서 제외되므로 가전 구입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 등을 잘 챙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전자 전문점은 표면적으로 거의 정가에 제품을 판매하지만 수시로 할인 행사를 통해 가격을 할인하고 특가판매 행사도 많이 해 이런 기회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패키지로 구입하면 보통 7~10%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입금액에 따라 디지털수신기나, 청소기, 다리미등의 소형가전을 사은품으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이마트 등 전문점에서 구입을 고민할 경우에는 무조건 패키지 구입이 알뜰합니다. 또 할인행사 기간을 꼭 이용해야 합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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