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열기가 뜨거운 태양을 무색케 했다. 국회 빈소에는 30℃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온도속에도 수백여명의 인파가 줄을서 김 대통령 가시는 걸음을 지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서거 나흘째를 맞아 국회 공식빈소에는 모두 만명이상이 다녀갔고, 전국 181곳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18만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과 밤시간에는 주로 가족단위의 조문객들이 많았던 반면 이날 오후에는 백발의 노인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최부열(76·남·부천)씨는 “훌륭한 양반이 가셔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날 더운게 무슨 상관이냐 그 분 가시는 모습 한번이라도 봐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인 조진국(78·남) 할아버지도 “다시 일어나서 5년은 더 사셔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주부인 정상덕(63·여)씨는 “아침에 조문을 왔다가 일손이 부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자원봉사를 지원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일손이지만 고인가시는 길에 보탬이 좋겠다”며 조문객들에게 ‘근조’리본을 제공하고 있다.한편 현재 빈소는 가족으로 김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과 전 경기도 지사 손학규 지사 등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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