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석기자
G20 회원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현황 및 전망 (단위: %, 자료: IMF)
앞서 IMF는 지난 6월 내놓은 ‘글로벌 경제·금융위기의 재정적 시사점(Fiscal Implications of the Global Economic and Financial Crisis)’ 보고서에선 대규모 재정지출 등 경기부양책 집행에 따라 우리나라의 재정 상태가 올해 GDP 대비 -3.2%, 내년엔 -4.7%, 그리고 2014년에야 ‘0.0%’로 균형 재정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따라서 IMF의 이번 보고서 내용은 최근 우리나라의 빠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재정 건전화의 속도 또한 한층 더 빨라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IMF는 최근 우리나라와의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전년대비 -3.0%에서 -1.8%로 수정한 바 있다.IMF가 2014년에 재정 흑자를 예상한 나라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13.4%), 러시아(2.0%), 캐나다(0.5%) 등 뿐이었고, 이어 아르헨티나(-0.4%), 독일(-0.5%), 중국(-1.0%), 브라질·호주(-1.3%), 인도네시아(-1.7%)가 그나마 양호한 수준에 속했다.반면, 일본은 2014년에 GDP 대비 -7.6%의 재정 적자가 예측됐으며, 영국(-6.9%), 프랑스(-5.2%), 터키(-5.0%), 이탈리아(-4.8%), 미국(-4.7%) 등 또한 상대적으로 적자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년까진 그동안의 감세(減勢) 정책과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로 인해 재정 여건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재정수지 균형을 가급적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