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이너블루 인수최철원 대표는 최태원 SK 회장 사촌동생코스닥상장사인 M&M이 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애초부터 SK家 일원이 대표로 재직해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폴리실리콘 사업을 위해 최근 MB의 최측근인 천신일 회장의 세중나모여행 관계사인 이너블루를 인수하자 이슈의 핵심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28일 M&M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M&M은 이너블루를 인수, 태양광 발전 관련산업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M&M은 국내외 물류, 유류 운송, 자동차 유통 등을 주 사업으로 진행하는 기업이다.이너블루는 메탈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전문업체로 중국 현지법인(청해세원신능원유한책임공사)을 이미 설립했고 지난 3월에는 중국 규석광산 채광 허가증도 취득했다.M&M은 이너블루의 지분 37.2%(96만7082주)를 확보해 세중나모에 이어 2대주주가 됐지만, 최종오 이너블루 대표와 함께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계약금으로 10억원을 걸었고 지난 23일부터 삼일회계법인이 실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 실사가 완료돼 곧 최종 인수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M&M은 최철원, 김세연 각자 대표이사 체제의 회사다. 최철원 대표는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이며 3월31일 기준 40.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M&M의 최대주주다. M&M에 이사로 재직 중인 이용구, 전용태씨는 각각 SK글로벌 출신이다.M&M 측은 SK와의 공식적인 관계를 부인하지만, 유류 유통에다 이번 폴리실리콘 사업까지 SK의 주력사업과 겹쳐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SK측은 지난 달부터 공식적으로 태양전지 사업을 위해 SK케미칼을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바 있다.이번에 인수하는 이너블루는 역사에 비해 복잡한 과거를 갖고 있다. 이너블루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지난해 5월 이너블루 지분 40.1%를 차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6월 이너블루는 중국 규석 채굴 계약을 성사시켰다.이 과정에서 민주당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과정에서 채굴권 확보 등의 특혜가 제공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이너블루가 직원 10명 정도에 불과한 미니 신생기업인데도 중국 규석 광산 채굴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 설립 1개월만에 세중나모가 지분을 인수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M&M 관계자는 "외부에서 여러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일련의 과정이) 폴리실리콘 사업, 동서운송 인수 등을 통한 유류 유통 사업 등에 전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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