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구립도서관, 도서사랑방, 마을문고까지… 곳곳에 책 세상...‘책 단비서비스’, ‘무인도서대출반납기’ 등 공공도서관 연결 시스템 갖춰
은평구 응암3동에 사는 회사원 최진경(41)씨는 피서를 도서관으로 간다.최씨는 "마침 옛 동사무소 건물이 도서관으로 변신했단 소식을 들었어요. 그동안 바쁘단 이유로 책읽기를 소홀히 했는데 자꾸만 뒤쳐지는 느낌입니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 일주일에 책 세 권씩 읽기로 계획했는데 도서관은 독서 겸 피서까지 해결해 주는 최적의 공간입니다”라고 도서관 피서에 대한 설명을 했다.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3명은 한 해에 단 한 권의 책도 안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은평구 어린이들.
전 국민의 평균 독서시간도 전년보다 5분가량 줄었다. 이렇게 독서문화가 빈곤해지는 이유는 영상매체와 정보오락매체의 범람때문이다.또 집 주변에 PC방, 노래방 등은 많아도 도서관이나 서점, 도서대여점 등은 없는 것도 그 이유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카드, 그것은 여기저기 책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지난 해 동 통폐합으로 여유공간이 된 옛 응암4동청사를 1년간 리모델링 작업 끝에 응암정보도서관으로 변신, 지난 14일 개관했다. 14억원이 투입됐다. 구가 이렇게 유휴 청사를 리모델링 첫 사업으로 도서관을 추진한 것은 ‘은평구를 책 세상으로 만들자’는 노재동 은평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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