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베일 정유공장 신설공사 프로젝트 중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 계약식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개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의 조인트벤처회사인 SATORP가 발주한 '주베일 정유공장 신설공사'는 주베일 산업2단지 내에 하루 평균 4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공장을 신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총 공사비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공정에 따라 12개로 패키지가 나눠진 가운데 해외 건설사를 대상으로는 8개 패키지가 발주됐다. 이 중 SK건설은 유틸리티 공정인 5B패키지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SK건설은 향후 정유공장의 필수 시설인 용수 공급 시스템, 스팀 및 전력 공급 시스템, 가스 공급시스템 등 유틸리티 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이번 공사 수주로 SK건설은 올 들어 6번째의 해외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지난 2월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인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에서 총 6건의 공사를 수주하며 수주 지역 다변화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이준서 SK건설 플랜트마케팅 팀장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인근 아부다비 등에서 대규모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영업력을 집중시켜 현재 발주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수주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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