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SC한보건설 인수..'토목강화 하겠다'

LIG건설이 지난달 SC한보건설을 인수했다. 이는 앞으로 토목사업을 강화해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이 회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용 LIG건설 사장은 "지난달 토목 전문건설사인 SC한보건설과 기업결합신고를 완료하고 LIG한보건설로 사명을 변경, 기업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수주체는 LIG그룹으로 인수초기 조직 안정화를 위해 당분간은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하다 합병을 추진 할 계획이다. 피인수회사인 SC한보건설은 한때 건설도급순위 7위에 이르렀던 회사로 2008년 신창건설이 인수했으나 모회사인 신창건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M&A 시장에 다시 나오게 됐다. LIG건설은 현재 70%에 육박하는 주택비중을 40%로 낮추고, 토목비중은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건축부문과 해외사업도 집중 육성해 사업비중을 15%까지 끌어올려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LIG건설은 미래시장을 대비해 환경, 신재생에너지, 그린씨티 등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강 사장은 이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변화의 속도를 앞서 갈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실행력"이라며 속도경영을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하반기에 수도권 3곳에서 아파트 1166 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9월 중구 만리동 서울역 리가(181가구)를 시작으로 사당동(452가구)과 용인 언남동(533가구)에서도 각각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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