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무역흑자 94억弗...연간 310억弗 상향전망

상반기에도 불황형 무역흑지 흑자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하반기 무역수지 전망도 유가와 환율영향으로 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당초 200억달러대로 전망했던 연간 무역수지는 예상보다 100억달러를 상회한 310억달러대의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상반기 실적과 환율, 유가 등을 감안해 추정한결과,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대비 6.3%감소한 1950억달러, 수입은 13.4% 감소한 1856억달러,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94억달러로 추정됐다. 이를 통해 연간 수출은 전년대비 14.4%감소한 3611억달러, 수입은 24.2%감소한 3301억달러로 무역흑자규모는 310억달러로 추정됐다. 지경부는 수출입 실적은 다소 회복될 전망이나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무역흑자가 상반기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실적은 전년동월의 수출입급증으로 6월보다 감소율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8∼10월은 환율, 유가 영향으로 무역흑자가 점차 축소되나, 선박과 IT 등 주력 품목의 수출회복세로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11∼12월은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입 급감과 수출입 회복세로 인해 수출, 수입 모두 전년같은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수출전망은 선박은 과거 수주효과로 인한 호조세를 지속하고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IT와 섬유는 각 국의 경기부양과 소비심리회복으로 수출을 회복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경우중국의 경기부양으로 수출감소율이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이나 세계수요의 여전한 부진과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상승폭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부진과 뉴GM출범까지의 수출차질, 쌍용차 구조조정 등으로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다소 증가가 예상되나 지난해의 고유가에 따른 금액증가로 인해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등 하반기 수출환경이 불안정하다"고 판단, "수출보험및 보증 확충과 해외마케팅 집중 지원 등 상반기의 수출총력체제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고 포스트 경제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무역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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