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가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계열회사간의 통폐합을 단행키로 했다.
SBS 측은 29일 "이는 미디어 시장의 융합과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지속적인 그룹 성장을 위한 경쟁력 기반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비지상파 계열회사간 사업영역 조정은 ㈜SBS프로덕션의 유통사업부문과 제작사업부문을 분할해 유통사업은 ㈜SBSi와, 제작사업은 ㈜SBS드라마 플러스와 각각 합병하는 방식이다.
사업영역을 조정한 취지를 반영해 ㈜SBSi는 ㈜SBS콘텐츠허브로, SBS드라마플러스㈜는 ㈜SBS플러스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SBS콘텐츠허브는 SBS그룹의 일원화된 콘텐츠 유통 회사로서의 전문성을 확보, 규모의 경제 및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BS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방송은 물론 음악, 게임, 영화 등 모든 장르의 콘텐츠 유통 기획과 사업 기능이 강화된 ㈜SBS콘텐츠허브가 한류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국가브랜드와 콘텐츠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플러스 역시 제작기능을 보완해 채널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자체제작역량이 확충되는 ㈜SBS플러스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고도화된 편성을 통해 세분화되는 시청자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PP업계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수익성 향상은 물론 사업역량 다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한편, ㈜SBS콘텐츠허브의 대표이사는 ㈜SBSi의 이남기 대표이사가 유임되며, ㈜SBS프로덕션의 박종 대표이사는 현 홍성완 대표이사와 함께 ㈜SBS플러스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이번 분할합병과 임원 선임은 오는 8월 14일 해당 계열회사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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