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지난 15일 라디오연설에서 제시한 '근원적 처방'이라는 화두와 관련, 대학교수 중심의 정책자문단과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 2월 구성된 정책자문단 소속 대학교수들과 비공개 조찬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 때문에 통상 오전 8시에 열리던 확대비서관 회의는 10시로 미뤄졌다.
맹형규 정무수석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모임에서는 최근 정국현안을 놓고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 사이에서 격의없는 토론을 이뤄졌다. 화두는 역시 '근원적 처방' 및 이 대통령이 최근 친(親)서민행보를 강조하며 선보인 중도강화론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본인의 의견을 밝히기보다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묵묵히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 소통강화와 도덕성 확보 ▲여당과 대화채널 상시 가동 ▲ 인재풀 확대와 탕평인사 ▲ 정치인 임용 확대와 정무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 초 구성된 자문단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장훈 중앙대 정외과 교수, 강원택 숭실대 정외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외과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