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에 놀란 코스닥, 미사일 위협에 '화들짝'

개인, 코스닥 시장서 장 마감전 10분 만에 50억 순매수에서 10억 순매도 전환

북한의 미사일이 하와이로 향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반등을 모색하던 코스닥 지수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개인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오후 뉴욕타임즈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북한 동창리에서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아오모리 상공을 통과해 미국 하와이로 향하는 궤도로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북한 2차 핵실험 악몽을 떠올린 개인이 서둘러 매물을 쏟아냈다. 장 마감 10분전 까지만 해도 55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던 개인이 10분 사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것.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침착하게 대응, 급락은 피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5포인트(-0.8%) 내린 513.2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16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개인이 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 전일 대비 50원(0.29%)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3.31%)와 (4.26%), (7.2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3.28%)와 (-2.20%), (-1.97%), (-3.9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1종목 포함 36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종목 포함 57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41포인트(-1.11%) 내린 1375.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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