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비명', '불신지옥'으로 제목 바꾸고 촬영종료

영화 '불신지옥'의 남상미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비명'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미스터리 공포영화 '불신지옥'(제작 영화사 아침·타이거픽쳐스, 감독 이용주)이 제목 변경과 함께 6일 3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종교적 믿음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불신지옥'은 '신들림'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제작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남상미, 류승룡을 비롯해 김보연, 장영남 등이 출연했다. 지난 3월 19일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시흥, 이천, 포항, 인천, 파주를 돌며 강행군을 해온 '불신지옥'은 6일 시흥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이날 촬영한 분량은 사라진 동생 '소진'을 찾는 주인공 '희진'(남상미 분)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생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실체와 숨겨진 진실을 확인하게 되는 영화의 엔딩 장면. 제작사 영화사 아침 측에 따르면 영화의 배경이 겨울인 관계로 남상미, 김보연 등 배우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두꺼운 겨울 옷을 입고 연기를 해야 했고, 스태프들은 13층 높이의 아파트 옥상까지 크레인 등 촬영 장비를 올리느라 고생을 했다. 특히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는 탓에 극심한 강풍과 맞서 싸워야 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연기 투혼을 발휘해 온 남상미는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위험한 장면에서 대역 없이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남상미는 "이미지 변신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스태프들과 좋은 마음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작품이 잘 나올 것으로 믿는다. '불신지옥' 촬영장에 있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고 끝나게 돼 많이 아쉽다"며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또한 형사 태환 역의 류승룡은 자신의 촬영이 없음에도 현장을 방문해 그동안의 고생담을 함께 나누며 크랭크업을 축하했다. '불신지옥'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광기 어린 이웃 사람들의 잔혹한 욕망을 소재로 인간 내면의 불안 심리를 그린 작품으로 8월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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