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곽경택 감독이 2001년 영화 '친구'를 드라마화한 MBC 새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대해 "영화로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첫 방영을 앞두고 부산에서 후반 촬영에 한창인 곽 감독은 "영화 '친구'에 보내주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의 하나로 드라마 제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제작 기법을 도입,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그대로 안방극장으로 옮겨올 예정이라며 "스크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상미와 드라마의 재미를 결합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친구'를 비롯해 '챔피언', '똥개', '태풍', '사랑' 등 영화 연출에 매진해온 곽경택 감독에게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드라마 연출 도전작. 이로써 영화 원작 드라마들이 제작 과정에서 드라마 PD가 투입됐던 예에서 벗어나 영화 원작의 감독이 직접 드라마 연출을 맡은 첫 작품으로 남게 됐다.
곽경택 감독은 "드라마 연출에 대한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영화 '친구'를 기억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에 대한 당연한 예의라는 생각에 연출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개봉 당시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기임에도 불구, 81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던 영화 '친구'에 대한 관객의 사랑을 아직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화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주)진인사필름의 이창준 전무는 "영화 원작의 감독이자 작가인 곽경택 감독이야말로 드라마 연출에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2009외인구단'의 후속으로 방송될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현빈과 김민준, 서도영 등 주요 배우들이 부산에서 합숙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으며, 왕지혜, 이시언, 정유미, 배그린 등 유망 신인들이 대거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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