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연예계가 마약수사로 발칵 뒤집혀 있는 가운데 추가로 조사를 받은 연예인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미 알려진 연예인 이외에 탤런트와 모델 등 3명이 추가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측은 "주지훈 등은 본인이 마약 투약한 것을 인정했고, 인터뷰를 통해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추가로 조사를 받은 연예인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경찰이 밝힌 수사 대상 연예인은 탤런트 4명, 가수 1명, 모델 1명 등 총 6명이다. 이중 3명은 지난 4월 혐의가 인정돼 기소 및 사법처리를 완료했다. 수사중에 무직이라고 밝힌 전직 아이돌 그룹의 멤버는 연예인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추가로 조사를 받은 이들 중에는 유명 탤런트 A씨가 포함돼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에서 주연을 맡아 발굴의 실력을 선보인 바 있는 A씨는 깔끔한 이미지에 똑부러지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언론을 통해서 경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전직 아이돌그룹 출신의 가수 B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B씨를 알아본 경찰의 증언 때문에 전직이 가수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B씨는 4년 전 활동한 바 있지만, 현재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약수사대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연예인 6명, 유흥업 종사자 21명, 회사원 13명, 학원강사 4명, 기타 33명을 포함해 이번 마약 관련 수사 대상이 전부 84명이라고 밝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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