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트렌드2.0]'땀과의 전쟁' 다한증 치료제

냄새 억제 기본, 피로 회복은 덤

여름용 제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땀 관리 제품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데오드란트로 지난해 시장규모만 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데오드란트와 같이 단순히 땀냄새를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땀이 나는 걸 억제해주거나 특정 부위의 냄새 원인를 없애주는 기능성 '스팟'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다한증 치료제로도 널리 알려진 국소도포제 '드리클로'는 미국의 피부치료 전문 제약회사 스티펠의 스테디 셀러다. 200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찾는 사람이 늘어 지난 2007년부터는 국내 제약회사들의 유상상품까지 출시됐다. 땀이 분비되는 부위에 바르면 땀샘의 입구에 겔 형태의 마개가 형성돼 땀의 분비 자체를 막는다. 분비되지 않은 땀은 자연스럽게 인체 혈액으로 재흡수돼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번 바르면 3일에서 7일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제약회사인 성광제약의 '데오클렌'과 신신제약의 '노스엣액'도 여름철 특수를 노리고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의약외품에서는 기능성 스팟형 제품들이 인기다. 화장품이 출시한 '닥터 시크릿 암핏 스프레이'는 피부과 전문의와 공동으로 개발한 겨드랑이 전용 스프레이다. 일반적인 데오드란트와 달리 냄새 발생의 원인 자체를 제거해 냄새를 없애는 원리가 적용된 제품.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이 냄새의 원인인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약산성 피부환경(PH4.5~6.5)을 조성해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코리아나의 '닥터 시크릿 풋 스프레이'도 습하기 쉬운 발 피부의 알카리화를 방지해 냄새의 원인을 없애주는 스프레이 제품이다. 특수 성분이 냄새와 땀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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