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명동 大戰]화장품 브랜드숍 '호황특구' 명동

명동은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여부를 미리 예견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화장품숍의 '메카'다. 더페이스샵,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뷰티플렉스, 이브로쉐 등 대한민국 화장품 브랜드숍의 대부분은 명동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명동일대 브랜드숍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한다. 중장기적으로 브랜드가 '성장하느냐' 아니면 '죽느냐'가 명동 매장의 고객수와 매출 성장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불황에도 명동 화장품 거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얼굴을 가꾸는 화장품 구입을 위해 여성들은 과감히 지갑을 연다. 명동 화장품 브랜드숍을 찾는 구매 고객의 70~80% 가량은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이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 브랜드들의 마케팅과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어나 중국어 능통자를 판매직원으로 고용하거나 일어ㆍ중국어로 된 팜플렛과 지도 등을 매장 안팎에 비치해 놓는 것은 기본이고 면세코너(Tax Free)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더페이스샵은 2003년과 2004년 명동에 1, 2호점을 오픈하며 을지로입구역점까지 포함해 현재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샤 명동 1호점은 먼저 공간 활용도를 높여 많은 쇼핑객이 동시에 쇼핑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매장 내부 공간을 꾸몄다. 명동 1호점은 미샤 전 매장을 통틀어 매출 1위를 기록중이다. 이밖에 네이처퍼블릭, LG생활건강의 뷰티플렉스, 코리아나화장품의 이브로쉐 등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숍들도 명동의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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