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체형에 맞는 운동 따로 있다

다부진 체격의 여성이 운동으로 복싱을 택하면 남성 보디빌더 못지않은 근육만 키우게 된다.

다부진 체격의 여성이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여주인공 체형에 홀딱 반해 복싱을 시작했다고 치자. 6개월 뒤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이다. 남성 보디빌더 못지않은 근육을 과시하고 있을테니…. 요가와 필라티스에 입문했다면? 다부진 몸은 유선형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여성의 경우 체형에 따라 운동을 택하면 금상첨화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모두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형은 보통 3가지로 나뉜다. 땅딸막한 체형은 체내에 지방을 저장하는 경향이 강하다. 크고 마른 체형은 지방이 잘 쌓이지 않고 근육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다부진 체형은 울퉁불퉁한 근육질에 군살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여성 체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운동 몇 가지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사이클링=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으로 모든 체형에 맞는다. 땅딸막한 체형의 경우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해준다. 모든 체중을 싣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관절과 뼈에도 부담 없다. 크고 마른 체형이 히프에 곡선을 주고 허벅지에 근육을 좀 붙이고 싶다면 언덕 있는 코스가 좋다. 다부진 체형이라면 평탄한 길이 좋다. 그래야 근육의 탄력을 유지하면서도 울퉁불퉁한 근육으로 발전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수영=팔·다리를 쭉쭉 뻗어야 하는 운동이니 땅딸막한 체형에 좋다. 수중에서 물의 저항을 이겨내다 보면 근력이 세지면서 자연히 지방까지 붙어 굴곡 있는 체형으로 변한다. ◆암벽 등반=크고 마른 체형에게 권할만하다. 상체와 하체의 근력이 강해지면서 근육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단백질 형태로 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게 좋다. ◆발리볼=땅딸막한 체형에게 알맞은 운동이다. 하지만 성급한 기대는 버리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체형 변화가 일찍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걷기=땅딸막한 체형에게 이상적인 운동으로 심혈관 계통에 좋은데다 관절과 뼈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특별한 장비 없이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운동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이후 언덕이 있는 코스로 점차 수준을 높이는 게 좋다. ◆요가·필라티스=다부진 체형에게 권할만하다. 스트레칭으로 부드럽지만 강한 근육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괜히 무리했다 근육만 울퉁불퉁하게 키우지 말고 자신의 한계부터 파악해 유연성을 서서히 증진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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