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250원대 마감..상승폭 대부분 반납

1255.0원 장중 저점..달러 선물도 상승폭 감소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1250원대에 마감했다. 증시 하락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견조하게 버텨준 데다 은행권이 롱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원 오른 12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9.0원 오른 1266.0원에 개장한 후 장초반 역외 매수로 1274.90원까지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장 후반 네고 물량과 함께 달러 매도세가 범위를 넓히면서 차츰 상승폭을 줄여 오후 한대 1255.0원으로 하락 반전한 채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05포인트 하락한 1386.68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1793억원 순매수를 기록, 2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였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물 시장에서는 미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 해외증시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달러가 강세 보이다가 역외 매도 세력에 의해 아래쪽으로 기울었다"며 "장후반에는 은행도 손절에 가세하면서 하락폭 커져 1250원대 중반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위에서는 127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만기일을 맞은 5월물 달러선물은 오전 11시 반에 전일대비 12.70원 하락한 12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선물의 최원수 브로커는 "달러 선물이 만기를 맞아 매도 잔량보다 매수잔량이 적어 청산 가격이 다소 하락한 채 끝나다"며 "같은 시간대에 6월물 달러 선물은 1270원 근처로 현물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18분 현재 6월 만기 달러선물은 1.30원 하락한 12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7189계약, 기관이 2457계약을 순매수했으며 증권은 1304계약, 투신은 3412계약, 등록외국인은 2834계약 순매도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평균환율은 1267.50원이었으며 총 거래량은 62.79억달러를 기록했다. 오후 3시 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3엔 하락한 94.90엔을 기록해 7거래일 연속 내렸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6.5원으로 상승 반전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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