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살곶이공원 남매상
이 곳을 자주 찾는 한 시민은 “남매 조각상 아이들이 보고 싶어 자주 오게 된다"며 "올 때마다 예쁜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 진다고”고 전했다. 한양대 동아리 패크레 김진아 씨는 “귀엽고 예쁜 남매에게 우리가 만든 작품을 입히게 돼 실습에도 도움이 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도 주게 되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살곶이 공원은 철새보호구역으로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의 매 사냥터로 알려졌다. 성종 때 조성 된 살곶이 다리(사적 제 160호)가 있고 그 옆으로 청계천에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와 곳곳에 운동시설이 설치돼 많은 시민들이 연중 찾는 곳이다. 이 곳에 성동구가 지난해 11월 살곶이 조각공원에 10여 작품의 조각품을 설치했다. 남매상, 일명 동심의 여행은 오원영 작가가 만든 작품이며 오 작가가 자신의 아이들 모습을 그대로 조각품으로 표현했다. 구는 앞으로도 '동심의 여행' 남매상의 이름을 구민과 구청 직원 대상으로 공모,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철과 겨울철로 나누어 의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구상 중에 있다. 강현구 공보팀장은 “입상작품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남매상에 출품명과 출품자를 게재해 직접 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