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부터 연금 2조 매도 VS 외국인 4.6조 매수
코스피지수가 뉴욕 증시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대감에 종가기준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는 모건스탠리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 금융주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내지 못하고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배팅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8포인트(0.94%) 오른 1368.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578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사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도 324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기관의 1668억원 규모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112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824억원 규모 매도로 총 30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연기금은 1274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난달 5일부터 실질적으로 순매도 행진에 나서 이날까지도 '팔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기금은 지난달 10일과 12일, 30일 지난 15일까지 단 4일만 제외하고 연일 순매도 중이다. 같은 기간 2조원 이상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2.18%)과 건설품(-1.64%), 철강금속(-1.15%), 금융(-0.89%)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화학(3.23%), 운수장비(2.8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비롯해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가 전일대비 1만8000원(2.96%) 급등한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0.91%), (1.79%) 등의 오름세도 같은 이유다.
다만 (-1.74%)와 (-0.85%), (-0.7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42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394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9포인트(0.82%) 오른 514.0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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