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선 회복한 코스닥..벼랑 끝 매수였나?

개인 매수 여력 한계 신호, 개인 빠지면 수급 공백 커

개인의 벼랑끝 매수 전략이 운좋게 들어맞았다. 외국인의 갈지자 행보에 속아 오전 한때 매도 우위를 기록하던 개인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순매수로 전환했다. 오전까지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그리며 개인투자자들을 마음 졸이게 했으나 오후들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 지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으나 외국인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매도와 매수 경계 선상에서 저울질하는 바람에 코스닥 지수도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의 매수세도 지난주에 비해 축소돼 개인들의 순매수 행진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14포인트(1.68%) 오른 491.9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279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4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주 평균 731억원 대비 55%에 불과해 개인 매수 여력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거래일,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멈추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87%)과 (14.85%), (4.51%)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23%), (5.09%), (8.27%)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0.46%)와 (-0.73%), (-4.95%)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눈에 띈 종목들은 로봇과 자전거, 바이오주. 정부가 로봇 산업에 오는 2013년까지 1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에 등 로봇테마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전국 자전거길 설치 계획을 밝힘에 따라 와 , 등 자전거주들이 급등했다. 오후들어 과 ,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디오스텍도 급등세를 키워 상한가로 마감했다. 뿐만아니라 이지바이오와 바 등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3종목 포함 579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79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9포인트(0.56%) 오른 133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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