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자적 판단에 한계.. 언급 자제해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대우에 대한 유동성 지원 문제와 관련, “GM대우 본사의 실사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가 나오면 여러 가지 상황 등을 감안해 관계 부처와 협의한 뒤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GM대우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박선숙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GM대우는 미국에 본사가 있는 회사여서)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지원 문제를) 결정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로선 이 정도의 답변밖에 할 수 없다. 관련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GM대우 본사의 실사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가 최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천 부평을 지역에서 ‘미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하든 한나라당이 책임지겠다’는 ‘공약(空約)’을 남발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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