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08년 대중교통현황조사
수도권의 1인당 월 평균 대중교통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용시 소요되는 환승시간은 대중교통요금이 가장 싼 대구권보다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8일 전국 68개 시·군을 대상으로 2008년도 대중교통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 요금은 1인당 월 평균 4만7703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1인당 월 평균 대중교통요금은 평균보다 높은 5만4170원으로 나타났다. 광주권, 부산·울산권은 각각 4만6626원, 4만1377원으로 조사됐다.
금액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권(3만9206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시 목적지 도착 소요시간 중 환승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구가 8.5분으로 서울보다 빨랐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곳은 울산으로 7.8분을 기록했다. 이후 대구에 이어 서울이 8.7분 광주 9.1분, 부산9.7분, 대전 9.8분, 인천 12.3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소요시간은 9.4분인 것으로 나타나 2007년 대비 6.8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간 대중교통이용횟수는 평균 9.0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은 9.5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가 9.3회, 부산·울산권은 8.5회를 기록했다.
또한 전국 특별·광역시 및 도의 저상버스 도입현황은 전국 890대가 보급돼 보급률은 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5.2%로 가장 높고 인천 4.6%, 대전4.4%에 이어, 전남과 경북은 각각 0.1%, 0.8%로 나타났다. 충남, 전북(2007년)은 저상버스가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대중교통의 환승실태, 이용현황, 수단 및 시설현황 등 대중교통 전반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실시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대중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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